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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대기중 메탄·암석 내 유기물 확인"

NASA "화성 대기중 메탄·암석 내 유기물 확인"
▲ 화성 표면에서 활동 중인 NASA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화성 대기 중에 메탄이 존재하고 그 양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화성 표면에 있는 30억 년 이상 된 암석 속에는 여러 종류의 유기분자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와 제트추진연구소(JPL)를 중심으로 한 8개국 공동연구진은 8일(미국 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에서 2012년 8월부터 화성 표면에서 활동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수집한 자료 분석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소 원자를 포함하는 유기화합물은 생명현상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찾는 것은 40여 년간 진행된 화성 탐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많은 유기화합물이 생명현상과 무관하게 만들어질 수 있고 우주에서 생성돼 화성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과학계에서는 화성에서 유기분자가 확인될 경우 이는 화성에 과거 또는 현재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잉게 루스 텐 케이트 교수는 논평에서 "화성 표면의 게일 충돌구(Gale Crater) 암석 표본에 싸이오펜(thiopnene) 화합물과 방향족·지방족 화합물이 존재한다는 증거와 화성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두 가지 모두 천체생물학에서 중대한 발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최영준 박사는 "화성에서 메탄과 유기분자들이 확인된 것은 화성에 과거 생명체가 존재했느냐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 연구는 지구에서 생명체가 발생한 것과 비슷한 35억 년 전에 화성 표면에 유기분자들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화성 생명체에 대한 연구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NASA/JPL-Caltech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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