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가 자신의 생일에 생애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민지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단독 2위 김인경에 1타를 앞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대회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입니다.
이날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를 생일선물로 챙겼습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려본 김인경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타 차로 아쉽게 연장 승부를 놓쳤지만 1라운드 70타에서 시작해 69타, 67타, 67타로 매 라운드 좋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4언더파로 단독 3위였습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가 10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잃고 7언더파 24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정은과 강혜지는 6언더파 32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