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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서 한 달 전 정부군 공습에 어린이 30명 사망"

유엔 "아프간서 한 달 전 정부군 공습에 어린이 3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한달 전 아프간 공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0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다쳤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아프간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 다슈트-에-아르치에서 아프간 공군이 헬기 등을 동원해서 한 이슬람 학교 주변을 공격했습니다.

아프간군은 당시 이곳에 탈레반 대원들이 모여 정부군 공격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면서 공습으로 탈레반 대원 15명이 숨지고 다른 15명이 다쳤을 뿐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당시 이곳에서는 이슬람 학교 9학년 학생들의 쿠란 암기를 축하하는 종교 행사가 열려 학생들과 교사 등 500명 이상이 모여 있었으며, 공습으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10세 이하였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과 내전이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에서는 2016년 11월 쿤두즈 주에서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33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하는 등 종종 아프간군이나 나토 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년 동안 내전이나 테러 등으로 아프간에서 숨진 민간인은 3천438명, 부상한 민간인은 7천15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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