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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81% "손님·고용주 등의 '갑질' 경험 있다"

알바생 81% "손님·고용주 등의 '갑질' 경험 있다"
아르바이트생 5명 가운데 4명은 손님이나 고용주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1천106명을 대상으로 갑질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 근무 중 갑질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1%에 달했습니다.

2016년 같은 조사 당시 응답 비율 85.7%보다는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대다수가 갑질 피해를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바몬은 지적했습니다.

'갑질 유형'에 대해서는 경험자 가운데 57.1%(복수응답)가 '반말 등 인격적인 무시'를 꼽아 가장 많았습니다.

불합리한 요구나 부당한 지시 47.7%, 이유 없는 화풀이 47.2%, '감정 노동' 강요 40.7%, 폭언 28.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누가 갑질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객과 고용주라는 응답이 각각 55.8%와 50.6%로 비슷하게 나왔고, 23.4%는 상사·선배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생들이 여러 유형의 갑질을 경험하고 있으나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질을 당했을 때 대응 방식에 대해 '그냥 참는다'라고 밝힌 응답자가 57.2%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에게 심정을 털어놓는다'가 18.8%로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관련 단체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는 답변은 1.9%에 그쳤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0.5%가 '관련법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서'라고 답했고, 이어 '대응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29.9%, '법적 절차 진행에 드는 비용 부담' 26.2% 등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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