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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술자리 내기로 볼펜 심 삼킨 남자…치료비로 돈 잃고 '후회 막심'

술자리 내기로 볼펜 심 삼킨 남성…돈 잃고 병원 신세
술자리 내기 돈에 눈이 먼 한 남자가 볼펜심을 삼키는 무모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쓰촨성 청두에 사는 한 남자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1년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남자는 솔깃한 내기 제안을 받았습니다. 볼펜 심을 삼키면 5천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85만 원을 주겠다는 겁니다.

장난으로 시작한 내기였지만 남자는 20cm 가량의 플라스틱 볼펜 심을 실제로 삼켜버렸습니다.

덕분에 의기양양하게 돈을 손에 넣었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볼펜 심을 삼킨 뒤 다시 빼내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딱히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어서 신경 쓰지 않고 지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내기를 하고 1년이 지나고 나서야 남자는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술자리 내기로 볼펜 심 삼킨 남성…돈 잃고 병원 신세
검사 결과 볼펜 심이 남자의 위에 남아 위벽을 계속 찌르고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남자는 며칠 뒤 1시간 반에 걸친 수술을 무사히 끝내 1년 묵은 '애물단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는 이 수술로 2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0만 원의 비용을 냈습니다. 내기로 가져간 돈의 약 4배를 잃은 겁니다.

뼈아픈 교훈을 얻은 남자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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