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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도 '펑펑'…46살 골퍼 양용은 "300야드는 거뜬해요!"

<앵커>

무려 90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46살 노장 양용은 선수가 내일(3일)부터 국내 대회에 나섭니다. 지금도 300 야드를 가뿐하게 날리며,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양용은은 빗속에서도 전성기 때처럼 장타를 펑펑 날리며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양용은/46세 : 강경남 프로랑 (연습라운드)같이 했는데, 잘 맞으면 300야드까지 충분히 가고 있습니다.]

올해 첫 국내 무대 나들이에 우승 욕심도 내비쳤습니다.

[양용은/46세 : 작년에 1타 차로 (예선) 떨어졌어요. 이번 목표는 매일 3언더파 씩 치는 걸 목표로 잡아보겠습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부상과 가정사가 겹치며 오랜 슬럼프에 빠져 PGA와 유럽 투어 시드를 모두 잃고 후원사마저 떨어져 나갔습니다.

[양용은/46세 : 40대 들어서면서 우승도 점점 멀어지나 조바심도 많이 났고, 저한테 좀 화도 나고.]

자존심을 버리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체중을 9kg 줄이며 피나는 노력 끝에 지난 일요일 일본 투어에서 7년 6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특히 아내가 캐디로 나서 기쁨이 더 컸습니다.

양용은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55살까지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오영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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