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경찰에 출석한 조현민 씨가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혐의를 모두 부인한 조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15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는 조현민 씨는 지친 표정이면서도 단호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현민 : (물컵을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으세요?) 어, 네.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습니다.]
조 씨는 광고대행사 측이 대답하지 않아 화가 나서 유리컵을 던졌지만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회의를 중단시킨 업무방해 혐의를 묻는 대목에서는 쓴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조현민 : (폭행, 업무방해 혐의 인정하세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조 씨는 사건 당일 회의를 중단시킨 것과 관련해 자신이 회의에서 결정 권한을 가진 총괄 책임자니 문제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폭행 혐의 자체도 부인했습니다. 일부 피해자가 음료를 참석자에게 뿌렸다고 진술한 것과 다르게 출입구 방향으로 종이컵을 밀쳤는데 음료가 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 자료 분석과 관계자 진술을 분석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한 조 씨에 대해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