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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교민 사회 "새로운 평화·번영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구축,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주지역 교민사회도 27일(현지시간) 적극 환영을 표시하는 한편, 한반도에서의 평화 공고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쏟아냈다.

미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남북 정상회담 지지 요청 운동을 해온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은 "한반도에 전쟁이 막을 내리고 평화와 번영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포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황 부의장은 이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져 한반도 8천만 국민에게 평화와 행복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가능하지 않았던 일들이 현실이 됐다"면서 "역사의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고, 이제부터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전쟁 위협으로부터 한반도가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통일을 향해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되고 민간인 자유왕래로도 이어져야 한다"면서 "나아가 경제협력과 문화교류가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까지 개선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한반도 정세가 남북과 북미 간 대립구도에서 화해구도로 변화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군사적 대립과 대결구도에서 외교적 협상과 화해의 장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 전 회장은 "이번 회담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낸 우리 정부의 세심한 외교가 거둔 쾌거"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한인회 유영준 회장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만남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보수나 진보 모두 분단된 나라가 통일되기를 바라는 것은 같을 것이다. 통일을 앞당기려면 우선 남북 국민 간의 자유로운 왕래부터 시작하고 논의의 틀을 더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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