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영상] "감동적" "용단이었다" 군사분계선 위에서 두 정상이 나눈 첫 대화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오늘(27일) 오전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누며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분리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은 채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서 오세요.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며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닙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라며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닙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다시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건너실까요"라며 손으로 안내하자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현장에 있던 일행들과 취재진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분리선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와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곧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측으로 잠시 넘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지 않겠냐고 즉석 제안을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웃으며 함께 촬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