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반도 화해와 형제애 회복하길"…회담 성공 기원

<앵커>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에 평화를 기원한다는 이야기를 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간밤에도 내일(27일) 회담에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두 정상에게 평화의 장인, 대가가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5일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에서 모인 수천 명의 신자들에게 내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의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이번 회담은 투명한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강렬하게 희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남한과 북한 지도자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직접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가진 두 지도자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이 돼 주시길 바랍니다.]

교황은 올해 초에도 전 세계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