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야 3당이 드루킹 사건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여당인 민주당이 특검과 국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 3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조는 어떤 사유와 명분으로도 관철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조를 여당이 받으면 국회를 공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청와대는 국회에 공 던지듯 특검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지 말고, 여당이 특검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며 "금주 중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특검과 국조를 받아 4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드루킹 사태를 보면서 저런 경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며 "검경 수사권 분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선언과 관련, 비핵화를 위한 진일보한 조치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이것(핵·미사일 실험 중단)은 북한의 자발적, 선제적 조치이기 때문에 진일보했다"고 평가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