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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흑인 복싱챔프 존슨 '사후사면' 검토

트럼프, 첫 흑인 복싱챔프 존슨 '사후사면' 검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최초의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자 인종적 논쟁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간 복서 잭 존슨을 '사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은 아프리카계 흑인 최초로 복싱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백인 여성을 주 경계 밖으로 이송시켰다는 혐의로 1913년 맨법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맨법은 성매매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가족이 아닌 여성과 주 경계를 넘으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던 법률로 인종차별적 요소가 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영화 '록키' 시리즈로 유명한 "실베스타 스탤론으로부터 최근 전화를 받았다"며 "존슨의 삶은 복잡하고 논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도 이 문제를 수년간 들여다봤고 대다수는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에 대한 사면은 그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로부터 꾸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전임 오바마 대통령도 존슨에 대한 사면을 검토했지만 사후 사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후 사면은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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