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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시리아 책임져야 할 것"…코빈 "의회와 상의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를 향해 공습을 예고하면서 영국 정부 역시 군사 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시리아 동구타에서 발생한 화학 무기 공격은 충격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며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모든 징후는 시리아 정부가 이번 일에 책임이 있다는 걸 가리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앞으로 화학무기를 이용한 인도주의적 참사를 어떻게 예방하고 근절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군사행동과 관련해 의회를 소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은 만약 영국이 미국의 군사 공격에 가세하기로 했다면 반드시 사전에 의회와 상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시리아에서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정치적 과정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것도 명백하다"면서도 "군사 행동과 관련해서는 의회에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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