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오늘 회담…남북정상회담 앞두고 북핵 등 논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11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와 북한 및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고위급회담 등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핵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노 외무상은 우리 측에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국립현충원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4년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무상이 현충원을 참배한 적이 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남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밤 방한한 고노 외무상은 이날 저녁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