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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리 정부가 부르는 김정은 직함' 질문에 "국무위원장"

통일부, '우리 정부가 부르는 김정은 직함' 질문에 "국무위원장"
통일부는 5일 우리 정부가 부르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직함은 '국무위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의 호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명칭이지만 약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많이 불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식 명칭이 국무위원장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 정상회담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무엇으로 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국무위원장이다. 저희가 계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써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등 여러 개의 직함을 갖고 있는데, 국내 언론은 북한에서는 노동당이 최상위 기구임을 고려해 대체로 '노동당 위원장'이란 직함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밝힌 이후 정부에서는 김 위원장의 직함을 '국무위원장'으로 통일하는 분위기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이외의 통상적인 상황에서도 국무위원장이 공식 직함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도 "(2016년) 7차 당 대회 이후에 김 위원장이 당에서도 위원장으로 됐기 때문에 혼선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맥락을 봐야 한다. 100% 국무위원장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또 '김정은의 직함이 국무위원장이라면 북한을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 잘 아시겠지만, 남북 간 특수관계라는 것이 남북 합의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아니지만, 특수관계에서 우리 대통령의 격에 맞는 북한의 명칭을, 전에 2000년과 2007년 회담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때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일을 '노동당 총비서'가 아닌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렀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여사'라고 부르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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