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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타 전 美국방 "트럼프, 직감 믿고 북미 회담 하면 재앙"

리언 파네타 전 미 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지 않다며 회담 연기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CNBC 방송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지식, 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정상회담을 충분히 준비하는 데 시간을 쏟을 인내심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과의 협력을 통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전략이 없는데도, 직감을 더한 성격적 강점만 믿으며 회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재앙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재난을 피하는 선택지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선택지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폭넓게 논의할 틀을 동의하고, 세부사항에 대해선 협상 담당자가 논의할 시간과 장소를 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 선택지가 "대체로 김정은과 사진을 찍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번째 선택지에 대해선 "협상 담당자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낼 합의 가능한 요소와 조건이 실제로 있다고 확인할 때까지 정상회담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간과 진지한 준비, 신중한 계획, 동맹국의 광범위한 자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팅은 그 일을 성공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을, 빌 클린턴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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