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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산불, 바람 타고 확산…지역주민 긴급 대피

<앵커>

오늘(28일) 새벽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일어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건조한 상황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6시 14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와 진화차 36대, 소방인력 60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지만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긴급 구조 통제단을 가동하고 산불 진화 현장지휘를 소방서장에서 소방본부장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불이 가진리,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면서 오전 7시 54분 240가구에 주민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초등학교도 휴업에 들어갔으며 교직원들만 출근해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면서 주변 지역 도로는 연기가 뒤덮어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경찰은 산불 진행 방향인 가진리 방면에 가스저장소가 있어 7번 국도 간성에서 공현진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습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인명 피해 없이 빨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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