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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러 화재 참사 관련 푸틴에 위로 전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쇼핑몰 화재 참사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이 총리의 전문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양국이 최악의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내졌다.

정치와 인도주의 문제를 분리한다는 원칙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한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어린이 40여 명을 포함, 6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 기밀을 넘긴 국가 반역죄로 자국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나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66)은 이달 4일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딸 율리야와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중태다.

영국 당국은 스크리팔 사건에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이 사용된 점을 근거로 러시아를 사건 배후로 지목하고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의 추방을 결정하는 등 대러 제재를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스크리팔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 23명을 맞추방하면서 사건은 러-영 양국 간 외교전으로 번졌고, 여기에 다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가세하며 러-서방 대결로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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