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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비서관 "MB 구속, 참담하고 씁쓸…되풀이되지 않길"

양정철 전 비서관 "MB 구속, 참담하고 씁쓸…되풀이되지 않길"
작가로 변신해 미국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을 접하니 "참담하고 씁쓸하고 슬펐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감회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8∼19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는 "속 시원하고 기분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이전에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했더라면 덜 부끄러웠을텐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 때 말한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백의종군해 현실 정치와 선을 긋고 있는 그는 향후 정치에 참여할 계획을 묻자 "전혀 없다. 정치는 체질이 아니다. 총선 출마 얘기가 보도되던데 내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의원이나 그런 자리가 선망해본 직업도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우리가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다. 국민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준 것이며, 5년 동안 위탁 관리를 맡겨준 것"이라면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였고 나중에 퇴임하신 대통령을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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