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23위로 도약…'아시안 톱 랭커' 등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세계랭킹 2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습니다.

정현은 오늘(1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랭킹에서 2주 전 26위보다 3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했습니다.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1,727점을 기록했습니다.

2주 전 순위에서 25위로 정현보다 한 계단 위였던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는 33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로써 정현은 이번 주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 1위가 됐습니다.

2000년대 이후 남자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의 자리는 이형택, 태국의 파라돈 시차판, 대만의 루옌쑨,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로저 페더러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습니다.

여자부 순위에서는 파리바오픈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가 44위에서 22위로 껑충 뛰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 덴마크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1,2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장수정이 14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