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키 34위인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를 2대 0으로 가볍게 눌렀습니다.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이번에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정현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쿠에바스를 압도했습니다.
1세트를 6대 1로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대 0으로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세트 6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줬는데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결국 6대 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18분 42초였습니다.
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ASB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 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8강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대회 톱시드인 세계 1위 로저 페더러가 유력합니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처음 상대한 정현은 발바닥 부상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했습니다.
페더러는 세계 100위인 프랑스의 제러미 샤르디와 16강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