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기덕과 더불어 #미투 폭로가 이어진 배우 조재현에 대해 경찰이 사실 확인 중이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김기덕 감독의 #미투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김 감독과 함께 성폭행 의혹에 함께 이름을 거론된 배우 조재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이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성관계를 요구받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은 바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피해 내용을 특정하는대로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배우 조재현에 대한 #미투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내사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PD수첩’에 출연한 한 여배우는 김기덕 감독과 더불어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폭로자 A씨는 경찰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조재현 피해 주장 내용들에 대한 사실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투로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들이 촬영 스태프와 여배우, 졸업생 등 소속이 산발적이어서 경찰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외에도 랩퍼 던 말리, 사진작가 로타, 신부 김덕진 씨, 명지전문대 교수 역시 건국대 성추행 의혹 관련 내사에 들어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