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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남·북 정상회담 기대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 남한과 북한의 정상회담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8포인트(0.21%) 상승한 24,928.1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4포인트(0.2%) 오른 2,726.2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5.35포인트(0.35%) 높은 7,356.05에 움직였다.

시장은 남북 정상회담 진행 상황과 기업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남북은 다음달 말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남측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세계 무역전쟁 우려를 부추겼다.

전일에는 그러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국가에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해, 관세 부과가 단순히 협상 수단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개장 전 거래에서 할인 판매업체인 타깃의 주가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쳐 4% 하락했다. 타깃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1억 달러(주당 2.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227억7천만 달러로 팩트셋이 조사한 예상치 225억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타깃은 올해 1분기 조정 EPS가 1.25~1.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은 1.40달러를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3.8% 상승했다.

통신네트워크 장비회사인 시에나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6일 개장 전 거래에서 6% 상승했다. 시에나는 회계연도 1분기 4억7천340만 달러(주당 3.2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텍스 관련 비용이 4억7천690만 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1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6억4천610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6억4천2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9% 올랐다.

미국 특송물류업체 UPS의 주가는 스티펠 니콜라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2% 올랐다.

스티펠의 데이비드 로스 분석가는 UPS는 과매도 상태였다며 업황은 좋고, 배당도 경쟁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스는 UPS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지만, 목표 주가는 127달러에서 121달러로 낮췄다.

UPS 주가는 지난달 1일 역대 평균 수준을 웃도는 자본 지출 계획을 발표한 이후 17% 내렸다.

개장 후에는 1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한 관련 소식은 통상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주 예정된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시장 방향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63.15달러에, 브렌트유는 0.76% 높은 66.0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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