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1연패 여자 농구 KDB생명, 이달 말 18년 만에 구단 해체

21연패 여자 농구 KDB생명, 이달 말 18년 만에 구단 해체
안내

We only offer this video
to viewers located within Korea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재생이 불가합니다)

▲ KDB생명 선수단 모습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이번 달 해체됩니다.

KDB생명은 2016-2017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 WKBL에 '2017-2018시즌 이후로는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고, 올해 들어서도 한 차례 더 이와 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WKBL과 KDB생명은 팀 해체 및 리그 탈퇴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WKBL은 5개 구단으로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WKBL은 우선 KDB생명을 인수할 기업을 찾을 때까지 연맹에서 구단을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한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현재의 6개 구단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불투명합니다.

WKBL 규정상 리그를 탈퇴하는 구단은 한 시즌 운영비를 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금액으로 2018-2019시즌까지는 6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지만 2019-2020시즌부터는 새 주인을 찾아야 합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는 처음에 5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다가 2000년 여름리그부터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이 창단하면서 6개 구단으로 늘었습니다.

이후 2012년 신세계가 팀을 해체했으나 같은 해 9월 하나금융그룹이 팀을 인수해 창단, 6개 구단 체제가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2000년 6번째 구단 체제를 열었던 KDB생명이 팀 해체를 결정하며 다시 구단 수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KDB생명은 모기업인 산업은행이 2010년 3월 금호생명을 인수하면서 금호생명 농구단의 명맥을 이은 팀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임직원 230여 명을 내보내고 점포도 절반 정도로 감축하는 등 매각을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농구단 해체 결정 역시 이와 같은 기업 매각 절차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DB생명은 2012-2013시즌 최하위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 21연패를 당하고 있으며 4승 30패로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됐습니다.

(사진=WKBL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