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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러지 中 상무위원, 홍콩에 경고…"자치권 악용 용납 못 해"

자오러지 中 상무위원, 홍콩에 경고…"자치권 악용 용납 못 해"
▲ 자오러지 신임 중국 상무위원

중국의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홍콩 자치권을 악용해 중국 본토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자오 서기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하는 홍콩과 마카오 대표단 20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자오 서기는 "홍콩에 부여된 고도의 자치권을 악용해 중국 중앙정부의 포괄적인 통치권을 부인하고 이에 저항하려는 자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중앙정부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칼' 역할을 하는 자오 서기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입니다.

자오 서기는 "일국양제는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간 번영과 안정을 가져온 대단한 성과이지만, 중앙정부의 포괄적인 통치권과 (홍콩의) 고도의 자치권은 유기적으로 융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반부패 사령탑'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양회를 앞두고 홍콩 대표들에게 이 같은 강력한 경고를 하기는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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