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정현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8위)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까지 오른 것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정현은 당시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를 만났으나 발바닥 물집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했습니다.
이후 치료와 재활로 인해 약 3주간 휴식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주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복귀했습니다.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3회전(8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앤더슨과 처음 만나 2대 0으로 완패한 정현은 앤더슨과 상대 전적 2패가 됐습니다.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 4천420 달러와 랭킹 포인트를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0위권 중반 정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정현의 현재 순위인 29위입니다.
정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