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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손흥민, '2월 징크스'깨고 리그 9호 골 도전

손흥민, 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2월에 침묵하다 FA컵 통해 비상<br>3일 자정 허더즈필드전 출격

감 잡은 손흥민, '2월 징크스'깨고 리그 9호 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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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해 2월 7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1월에만 4골을 몰아넣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지며 부진했다.

손흥민에게 3월 첫 경기였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밀월전은 일종의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밀월과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몰아넣으며 감을 찾았다.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3월 이후 10골을 터뜨렸고, 아시아선수 유럽리그 최다 골인 21골 기록까지 세웠다.

올해 손흥민의 모습은 지난해와 판박이다.

1월까지 맹활약하다 2월에 크게 부진했다.

마치 데자뷔 같다.

그는 2월에 열린 7경기에 출전해 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 내 입지도 줄어들었다.

그는 2월 1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에서 교체로 나오는 등 굵직굵직한 경기에서 선발 기회도 잡지 못했다.

손흥민이 주춤한 사이 팀 내 경쟁자 에릭 라멜라가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라멜라는 유벤투스전과 최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팰리스 전에서 손흥민의 자리인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에겐 위기였다.

구석에 몰렸던 손흥민은 지난해처럼 3월에 열린 첫 경기에서 멋지게 부활했다.

그는 1일 FA컵 로치데일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비록 로치데일이 3부 리그에 속해있는 약팀이지만, 손흥민은 자신감을 찾고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손흥민은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3일 자정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 파운FC와 홈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1월 14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리그 9호 골에 도전한다.

아울러 시즌 14호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로치데일전을 통해 신뢰를 찾은 분위기다.

경기 후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 관해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더즈필드전은 토트넘에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16승 7무 5패 승점 5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프리미어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데, 토트넘은 5위 첼시(53점)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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