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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길바닥에…" 한국GM 문자로 '해고통보'

<앵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 비정규직 200명한테 문자로 덜렁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비정규직이라서 퇴직금도 없이 맨손으로 회사를 떠나야 할 판인데, 이걸 시작으로 해고가 이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 명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4월 1일부로 근로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입니다. 정규직 희망퇴직자에게 주어지는 퇴직금이나 위로금도 없습니다.

[이정렬/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 억울하죠.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어요.]

협력업체 직원 수천 명의 대량실직도 머지않았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한국GM 노조는 빗속 상경 투쟁을 벌였습니다.

[총 고용을 보장하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집회를 연 뒤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GM 실사에 노조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안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3주 만에 재개된 단체협상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사측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노조에 임금동결을 비롯한 인건비 절감 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지만, 노조는 본사의 이익 빼돌리기 의혹을 규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며 한국지엠 자구안 마련도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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