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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영화?…'게이트', 관객과 통할까

최순실 영화?…'게이트', 관객과 통할까
제작 단계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영화로 주목받았던 '게이트'가 오늘(28) 개봉한다.

'게이트'(감독 신재호)는 변두리 동네의 한 아파트에 모인 타고난 설계자 백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한물간 금고털이 기술자, 프로연기파 도둑, 훈남 해커 등 겉모습만큼은 평범한 인물들이 의도치 않게 게이트를 건드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범죄코미디.

이 작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로 알려졌으나 제작자로 나선 임창정은 개봉 전부 선긋기에 나섰다.

임창정은 "여러 나쁜 사람들의 비리로 모인 거대 비자금을 훔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최순실에 관한 영화)보였다면 부정하진 않겠지만 노골적으로 그걸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고 속에 놀라운 비밀이 있다는 설정과 최순실을 연상케 하는 배우(정경순)의 등장 등 지난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사건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영화는 묵직한 범죄 스릴러가 아닌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사회 풍자의 날보다는 가벼운 코미디에 방점을 찍으며 흥행을 노렸다. 하지만 완성도는 헐겁고, 유머는 무디다.

시국 풍자 코미디로 시선몰이에 성공한 '게이트'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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