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첼시(48) 감독이 차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최고의' 옵션이라고 27일(현지시간)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부커미셔너가 밝혔다.
콘테 감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리 군단'을 이끌다 스탬퍼드 브리지로 옮겼고, 첼시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 계약이 18개월 남아있다.
그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을 당시 이탈리아는 유로2016에서 벨기에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안착, 독일과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스웨덴과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0-1로 패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협회는 1958년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자 지안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해임하고 루이지 디 비아조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국가대표 사령탑 선발 책임을 맡고 있는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스포츠전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아직 선임되지 않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콘테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확실하게 그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제타는 코스타쿠르타 부커미셔너가 콘테 감독을 '1순위 후보'로 두고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나 카를로스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레스터 시티 감독 또한 사령탑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3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잇단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9월 개막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는 다른 A매치 계획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