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이 전무를 밤샘 조사하고 나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2008년 취임을 전후한 시기에 한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차례 걸쳐 수수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무가 이 자금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자금 수수 경위와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여 의심자 조사 없이 수수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지는 않는다"며 "자리와 관련한 불법자금 수수에 관한 수사"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무가 장인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받은 돈을 전했다는 진술을 내놓았다면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삼성의 다스 소송비 재납 의혹과 별도로 새로운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전무의 진술 태도와 내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