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원하수처리장과 연결된 중계펌프장 밸브실에서 장비교체 작업을 하던 외부업체 근로자 5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2일) 오후 3시 16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포구 인근에 있는 남원하수처리장 하수중계펌프장에서 3m 깊이의 밸브실로 들어가 작업하던 P업체 근로자 46살 부 모씨가 의식을 잃었고 다른 근로자 1명이 쓰러졌습니다.
같은 업체 근로자 김모씨 등 3명도 부씨 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유해가스를 마시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씨는 중상인 상태로 119구조대가 20여 분만에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들 근로자가 하수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일산화탄소 등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이 작업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 등의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공사에 들어갔는지와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