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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찬바람에 '반짝 추위'…마른 날씨 이어져 "산불 조심"

중부, 내일 밤부터 눈…평창올림픽 일부 종목 일정 앞당겨

21일 전국에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3.7도로, 전날 같은 때(5.1도)보다 1.4도 낮았다.

서울의 최고기온도 평년(5.8도)보다 1도 넘게 낮은 4.4도를 기록했다.

게다가 서울에는 현재 시속 3.9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0.3도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인천 2.7도, 수원 4.4도, 청주 3.7도, 천안 3.0도 등 중부 지방에서는 전날보다 2도가량 기온이 떨어졌고, 정읍 1.9도, 포항 4.9도 등 남부 지방 일부에서는 6도가량 내려갔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았다가 23일부터 평년 수준 이상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 서해안과 동해안, 강원 산지에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가 더 떨어질 수 있겠다.

22일 중부 지방은 밤부터 흐려져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 북부에서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다.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충청 1∼5㎝, 강원 영서 2∼7㎝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 한기와 남쪽 난기가 만나는 중부 지방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가 예상된다"면서 "서울은 주로 자정을 넘어서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에 불편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지역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부 설상 종목이 일정을 앞당겨 22일에 치러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장은 오전에 강설이 예상돼 시정 확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알파인 스키 일부 경기와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 일정을 앞당긴다"면서"폐막일이 가까워진 만큼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기가 바짝 마른 날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서해안과 인접한 전라도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 모든 곳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영동 지방은 이달 들어 강수가 없었던 데다 23일에 있을 강수로도 습도가 쉽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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