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총재들이 가상통화를 위험한 투기자산으로 평가하고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음을 높였습니다.
580억 엔대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일본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가상통화는 기반이 되는 자산이 없으며 투기 대상이 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도 앞서 6일 독일에서 비트코인을 버블과 폰지 사기, 환경재앙을 합친 데 비유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 메르셰 이사도 가상통화 관련 파생상품으로 기존금융체계와 가상화폐의 연결이 확대되고 있어, 기존 금융체계에서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가상통화를 두고 "발행 주체가 없고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가상의 통화"라며 "가치를 보장하는 것이 없어 가격이 급등락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다음 달 남미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가상통화 규제안을 공동 제안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