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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1년 봉인한 스케이트 날 착용…"삿포로 4관왕 때 썼던 날"

이승훈, 1년 봉인한 스케이트 날 착용…"삿포로 4관왕 때 썼던 날"
▲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이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인미답의 4관왕 고지에 오른 뒤 자신이 신고 있던 스케이트 날을 떼서 봉인했습니다.

훈련이나 여타 대회에서 이 날을 쓰지 않고, 1년 뒤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 입성에 앞서 1년 동안 잠자고 있던 '4관왕의 날'을 다시 꺼냈습니다.

실제로 이승훈은 지난 1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경기에서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 썼던 스케이트 날을 1년 만에 착용했습니다.

좋은 기운은 결과로 표출됐습니다. 그는 6분 14초 15의 기록으로 전체 22명의 선수 중 5위에 오르는 '깜짝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최장거리 종목 10,000m에서 12분 55초 54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간발의 차이로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평창올림픽 두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승훈은 삿포로 아시안게임의 기운이 녹아있는 '4관왕의 날'을 오는 21일 팀 추월 경기에서 다시 착용합니다.

한편 오는 24일 열리는 자신의 주 종목 매스스타트에선 다른 스케이트 날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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