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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지난달 수도권 스키장 발길 줄어

"추워도 너무 춥다"…지난달 수도권 스키장 발길 줄어
수도권에서 가까운 스키장들이 지난달 맹위를 떨친 초강력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에 있는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1월 입장객은 지난해 1월보다 14.3%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용평스키장 이용객도 작년 1월보다 23.1% 줄어든 10만 명에 그쳤습니다.

경기 이천에 있는 지산 포레스트리조트의 올해 1월 스키장 입장객은 11만 4천27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3%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의 올해 1월 입장객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포천에 있는 이랜드의 스키 리조트 베어스타운의 지난달 입장객도 15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2.0도로, 평년 평균기온 영하 1.6∼영하 0.4도보다 낮았습니다.

1월 10∼13일에는 바이칼호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23일 이후에는 우랄산맥∼카라해 부근과 베링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 탓에 상층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갇혀 혹한이 이어졌습니다.

24일과 26일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8.9도나 낮은 영하 10.4도를 기록하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스키장 관계자는 "지난달 강력한 한파 탓에 스키장들이 겨울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2월에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스키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하이원 스키장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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