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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리키며 '독도는 일본 땅?'…더타임스 보도 논란

<앵커>

영국에 더 타임즈라는 유력 신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신문의 일본 특파원이 한반도기를 문제 삼으면서 쓴 기사인데, 또 한반도기 사진에는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쳐놨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사진을 설명하면서 엉뚱하게도 한반도기에 표시된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치고,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는 자막을 달았습니다.

전체적인 설명 역시 두 적 즉, 남북한이 한 깃발로 대표된다는 이유가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비친다며 논란이라고 적었습니다.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더타임스 측에 공식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현재 평창에서 취재 중인 일본 특파원으로, 문제가 된 사진의 설명은 런던 본사에서 달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타임스는 이후 온라인 보도에서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를 주장하는 섬이라고 설명하면서, 동그라미 친 섬은 분쟁 대상이 아닌데 오인했다며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더타임스는 12일 자 지면에도 같은 내용의 정정보도를 내기로 했다고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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