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평창올림픽 때 미국과 북한 사이 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올림픽 기간 또는 그 이후에 어떠한 북한 관리들과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최종적으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야욕을 포기해야만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런 입장은 펜스 부통령이나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미 밝힌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의 언급은 올림픽 대표단장으로 방한 길에 오른 펜스 부통령과 남미를 순방 중인 틸러슨 국무장관이 '올림픽 기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한 것이 무조건적인 대화의 신호로 읽히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