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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도 무역흑자 기조 유지…1월 흑자 12년 만에 최대

브라질이 올해 들어서도 무역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1월 무역수지는 27억6천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월 28억3천만 달러 흑자를 낸 이후 12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올해 1월 수출은 169억6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3.8% 늘었으며,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89년 이래 최대 규모다.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면서 수입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수입은 141억9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6.4% 증가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670억 달러 흑자를 내 198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해 수출은 18.5% 증가한 2천177억 달러, 수입은 10.5% 늘어난 1천507억 달러였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정부가 예상한 650억∼700억 달러 목표를 충족시킨 것이며, 종전 최대치인 2016년의 477억 달러보다 40.5% 많은 것이다.

한편, 브라질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1%에서 지난해는 1.2%로 소폭 올랐다.

브라질의 무역 규모는 2011년 4천823억 달러에서 2016년 3천228억 달러까지 위축됐다가 지난해 3천685억 달러로 회복됐다.

통상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그동안 자유무역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고수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폐쇄적인 시장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의 무역거래 환경 평가에서 브라질은 전체 189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139위를 기록했다.

이런 지적을 의식해 브라질 정부는 최근 들어 자유무역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차원에서 유럽연합(EU)에 이어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 등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PA)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캐나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상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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