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고민지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최고 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에 값진 승점 3을 안겼습니다.
인삼공사는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4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둔 4위 인삼공사는 승점 27로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승점 36의 3위 현대건설과 격차는 승점 9입니다. 반면 5위 흥국생명은 3연패 늪에 빠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습니다.
이날도 인삼공사 최다 득점은 외국인 주포 알레나로 30점을 올리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고민지의 깜짝 활약으로 알레나는 힘을 비축했습니다. 인삼공사가 수비 보강을 위해 영입한 고민지는 이날 공격력까지 과시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3점을 올렸습니다.
1세트는 이재영이 무려 12득점 한 흥국생명이 손쉽게 따냈습니다. 하지만, 2세트 중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15대 13으로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채선아의 퀵 오픈으로 추격을 시작하고, 상대 외국인 크리스티나 킥카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한수지가 크리스티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6대 15,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흥국생명 토종 주포 이재영이 네트 터치를 범하고, 알레나가 랠리 끝에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인삼공사는 18대 15로 달아났습니다.
고민지는 23대 21에서 날카로운 퀵 오픈을 성공해 2세트를 승기를 굳혔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습니다.
24대 20으로 앞서 가던 인삼공사는 흥국생명 반격에 막혀 24대 24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가 서브 범실을 하며 차갑게 식었습니다.
인삼공사는 김채연의 속공을 알레나가 받아내고, 알레나가 직접 후위 공격을 성공해 3세트 치열한 승부의 승자가 됐습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 상대 기를 꺾으며 승점 3을 손에 넣었습니다.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V리그는 오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고, 24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