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여름에 울산에 생태체험장에서 태어난 국내 유일의 아기 돌고래가 어제(15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끼 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물살을 가릅니다. 지난해 6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7개월 된 수컷 돌고래입니다.
몸길이 180cm에 몸무게 75kg으로, 겉보기에는 성인 남성과 맞먹는 크기지만 아직 모유를 먹는 아기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유식인 작은 물고기를 먹기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 물속에서는 카메라를 보며 재롱을 떨 만큼 장난기가 넘칩니다.
사육사는 오래 살라는 뜻에서 100일 때 붙여준 '고장수'라는 이름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슬기/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 : 장수가 오늘 217일령이 됐는데, 놀기도 잘 놀고요. 엄마 젖도 계속 잘 먹고 있고 먹이도 조금씩 먹어보면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1살 미만의 새끼 돌고래는 국내에 고장수 1마리뿐인데, 그동안 감염을 우려해 어미와 함께 격리된 지 7개월 만에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일반 공개 여부는 생후 1년이 지난 뒤 적응 상태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