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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주민 3만 명 폭풍우에 대피령

미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주민 3만 명 폭풍우에 대피령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피해 지역 주민 3만여 명에게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와 산사태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AP통신은 시간당 2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샌타바버라 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대피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화마에 신음하던 주민들이 이번에는 삶 터가 물바다로 바뀔 것을 우려해 대피 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산불 피해 지역의 지반이 극히 취약해 진흙더미와 산불에 타버린 잔해가 떠밀려 내려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벤추라 카운티에서 지난달 4일 발화한 토머스 산불은 인근 오하이, 몬테시토 지역과 샌타바버라 카운티까지 번져 여의도 면적 380배인 27만 에이커를 태웠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불에 탄 가옥은 수만 채에 이릅니다.

이번 폭풍우로 최대 180∼23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산악지역에는 60㎝의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10개월간 캘리포니아에 내린 비를 모두 더한 것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와 LA를 잇는 101번 고속도로는 토사 때문에 일부 구간이 통행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형 산불이 난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노마 카운티와 멘도치노에도 산사태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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