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어제(8일), 독일의 디 벨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니콜라이 씨는 베를린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로 2년째 영어와 체육, 음악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베를린 교육 당국은 그에게 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의 이례적인 유튜브 활동이 독일 전역에서 논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니콜라이 씨는 '민족의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영상들이 상당한 혐오 표현과 극우 발언들을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상에서 그는 "백인들의 유럽이 위협받고 있다. 싸워야 할 때다", "홀로코스트의 역사는 전부 거짓이다"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의 학생들 역시 교사의 기괴한 취미 생활을 알고 있으며, 일부는 그의 동영상에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의 이러한 정치적 성향은 이전에 재직 중이던 학교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결국 베를린 교육청은 지난 1일 니콜라이 씨에게 공식적으로 해직 통보를 내렸으며 법적 조치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교육 정책 대변인은 "니콜라이 씨의 이 같은 발언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라고 평가하며 교육 당국의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베를린 신문, 디 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