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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민주당 "환영" vs 한국당 "굴욕 대화 안 돼"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민주당 "환영" vs 한국당 "굴욕 대화 안 돼"
1년 11개월 만에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입장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 폐기가 전제되어야 하며 평창올림픽만을 위한 굴욕 대화는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함께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반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2년 만의 판문점 연락통로 개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것"이라며 "성공적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실효적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오게 하기 위한 굴욕적인 대화와 협상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하는 무리한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대화는 시작도, 과정도, 끝도 북핵 문제 해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다만 "진정성과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연락통로가 북한이 제재와 압박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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