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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밀유도탄도 로봇이 생산…'무기제조 현대화' 박차

中, 정밀유도탄도 로봇이 생산…'무기제조 현대화' 박차
국방 현대화와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이제 중국의 군수공장에서 로봇이 생산의 주역으로 떠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내 군수공장의 4분의 1가량이 대부분의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했거나, 로봇으로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들 로봇은 탄약·포탄·폭탄·로켓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조립할 수 있으며, 심지어 컴퓨터 칩과 센서를 장착한 정밀 타격 유도탄마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중국과학원 선양(瀋陽)자동화연구소의 쉬즈강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로봇은 인간 노동자보다 생산성을 500%까지 높일 수 있다"며 "다만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 내 로봇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100∼200%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과 맞설 강군을 건설한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에 따라 국방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군으로서는 이를 뒷받침할 '무기 제조의 현대화'가 절실한데, 로봇이 이를 가능케 한다는 얘기입니다.

로봇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작업 숙련도 면에서도 이미 인간을 넘어서는 능력을 보입니다.

이는 머신러닝(기계 자율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숙련 노동자의 경험과 지식을 로봇이 습득하도록 한 결과입니다.

예컨대 폭탄을 제조할 때는 여러 화학물질을 혼합해 이 물질들을 탄두 내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로봇은 정확한 혼합 비율과 최적의 압축 강도로 작업해 최고의 폭발률을 나타내는 폭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군용기에 쓰이는 광전자 감시 장비나 전차용 대형 디젤엔진 등 정밀도를 요구하는 군수품 생산에까지 로봇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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