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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2018년은 국민과 정치권이 화해하는 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새해 메시지를 통해 "2018년은 국민과 정치권이 화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올해 10월 대선과 주지사·연방의회 의원 선거가 시행되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의회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의 발언은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4년째 계속되는 권력형 부패수사의 영향으로 정치권 물갈이가 예상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라바 자투' 수사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수사를 통해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돈세탁과 공금유용 등 혐의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부패수사로 이미지가 추락한 정치권 거물들이 대거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54명 중 21명이 현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최소한 14곳에서 주지사와 연방하원 의원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에서는 2018년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대선 1차 투표일에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의원, 주의원을 뽑는 선거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이루어진다.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의원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무조건 승리한다.

연방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을, 연방하원은 513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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