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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달 만에 다시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行

트럼프, 한 달 만에 다시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겨울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개인별장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보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마라라고에서 얼마간 머물 예정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엿새간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곳에서 보내고 26일 워싱턴DC로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찾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시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신년 파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만큼 이번에도 새해를 마라라고에서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세제개혁 안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통과한 데다, 내년 1월 19일을 기한으로 하는 단기예산안이 전날 상·하원에서 처리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일단 피하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비교적 홀가분한 상태로 연말연시를 맞게 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측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때 "휴가를 간 게 아니라 마라라고에서 집무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잦은 마라라고 행에 대한 언론 등의 곱지 않은 시각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를 비롯해 취임 후에도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자주 찾는 것을 두고 비판적 여론은 여전합니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100번도 넘게 사유지를 찾았다"며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들을 지나치게 자주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사업을 띄우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마라라고를 찾으면 취임 후 106일째 사유지를 찾는 셈이 되며, 취임 후 마라라고에서는 34일을 보냈습니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가장 많은 40일을 보냈고, 버지니아 주의 골프장은 23차례 방문했으며,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는 취임 후 5차례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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