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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해군기지 49년 사용권 확보…"러 해군 중동거점"

러시아가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해군의 중동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시리아와 체결한 타르투스 해군기지의 사용권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 49년간 타르투스 해군기지를 무상으로 사용합니다.

양국이 원하면 사용 기간을 25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타르투스항에 원자력함을 비롯해 군함 11척을 배치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러시아는 1970년대부터 물자기술보급기지로 쓴 타르투스항을 종합 해군기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추진했습니다.

2015년 시리아내전에 개입해 사실상 승리한 러시아는 타르투스 해군기지 외에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옛 소련권을 제외하고 러시아 기지가 운영되는 나라는 시리아가 유일합니다.

러시아는 흐메이밈·타르투스 기지를 중동 전역에서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안보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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