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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병우 휴대전화·차량 '기습 압수수색' 현장…당황한 기색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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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업무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 검찰이 어제(24일) 또다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에는 재판을 받고 돌아가는 우병우 전 수석에게 영장을 제시한 뒤 기습적으로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원에 나왔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판을 마치고 차에 오르려는 순간, 뒤따라 나온 두 명의 수사관이 우 전 수석을 덮칩니다.

그리고 우 전 수석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수사팀이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고 밝히자 우 전 수석은 "무슨 영장이냐"며 되물었고, 수사팀이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하겠다"고 밝히자 우 전 수석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우 전 수석 측 관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우 전 수석과 함께 차량을 타고 모처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여러 차례 우 전 수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수사의 핵심증거인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않거나 수개월이 지난 뒤 가져가 시늉만 한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해 다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국정원 일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이미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우 전 수석을 불법사찰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최측근이자 불법사찰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최윤수 국정원 전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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