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 중원터널에서 교통사고 뒤에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터널 안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차면서 놀란 운전자들은 차를 놔두고 그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 내부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통행이 꽉 막혀 어떤 차들은 방향을 되돌려 빠져나가려 애씁니다.
오늘(18일) 오후 1시 57분쯤 경기 성남 중원터널 광주에서 성남 방향 도로에서 59살 강 모 씨의 SUV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삼중 추돌사고를 낸 뒤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포에 질린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터널 밖으로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들은 터널 안의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대수/목격자 : 한 50미터 뒤쪽에 환풍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연기가 자욱한데도 그게 안 돌고 있더라고요. 연기가 거의 안 빠져나갔죠.]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차량 정체는 2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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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도 가평 경강교 근처 북한강에서 83살 이 모 씨가 시신으로 떠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씨 아내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 씨의 40대 딸은 부모님이 함께 외출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딸과 모 종교단체 교주 임모 씨가 이 씨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 전 한 시간 반 간격을 두고 노부부를 차례로 어디론가 데려가는 게 찍힌 겁니다.
경찰은 딸과 교주가 이 씨 부부의 사망, 실종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긴급체포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이재영,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김대수·송영훈)